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23일 뉴욕 시간대 마운트곡스 지갑으로부터의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과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압박받았다. 비트코인은 6만6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더리움도 약간 하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운트곡스가 약 4만7500 BTC(32억 달러)를 두 차례 미지의 주소로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은 처참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첫 거래일에 약 1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블룸버그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첫날 거래량이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급격히 감소했다. 뉴욕 시간 23일 오후 3시 45분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2.18% 감소한 2조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약 300억 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비트코인은 6만5677.83 달러로 3.34%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3481.79 달러로 0.17% 밀렸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 역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선물도 하락했다.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6만6090 달러로 3.29% 내렸으며, 이더리움 7월물은 0.86% 하락한 3475.50 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지수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 변동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지수는 0.14% 상승한 104.46을 기록했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45%로 1.1bp 하락했다.
한편, 미국 비트코인 ETF는 12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순유입은 5억26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월 이후 최고치다. 피델리티와 인베스코 갤럭시 ETF 역시 플러스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에서는 384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 암호화폐 발언이 새로운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4일, 04:5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