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디디며 10억 달러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
# 美 이더ETF 첫거래일, 블랙록, $2.4억 · 그레이스케일, $4.5억…”기대 이상”
이더리움 현물 ETF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9개의 이더리움 ETF가 첫 거래일에 총 10억 달러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비트코인 ETF 첫 거래일의 46억 달러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강력한 출발로 해석된다.
운용사별로 살펴보면, 블랙록의 iShares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A)는 2억4800만 달러의 거래액을 기록했고,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는 4억5800만 달러로 역대 25위(거래량 기준)를 차지했다.
또한 비트와이즈 운용의, ETHW에도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액 94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첫날 거래량은 매수 또는 매도 그리고 투자자 유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상품에 대한 자금 유입과 유출입 규모는 24일(현지시간) 이후에나 확인될 예정이다.
그러나 거래량 자체만으로도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가 많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우건은 “예상 이상으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더 ETF $64억 유입 기대 vs “투자자, 비트코인 ETF에 만족할 것”
이에 따라 이더리움 ETF도 비트코인 ETF의 성공을 따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윈터뮤트의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 ETF는 첫 해에 48억 달러에서 64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ETF의 자금 유입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크리스토퍼 젠슨은 “비트코인 ETF를 통해 이미 암호화폐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ETF를 더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티그룹의 알렉스 손더스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이해하기 쉽다는 점에서 선발주자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높은 상관관계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기존 비트코인 ETF에 만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은 3일 연속 소폭 하락하며 34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 약 5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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