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검색·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유튜브 광고 매출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23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2분기 1.89달러의 주당 순이익과 847억4000만 달러(약 117조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각각 시장정보업체 LSEG 집계 전망치 841억9000만달러, 1.84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검색과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경우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8.9% 성장해 1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184억 달러(주당 1.44달러)에서 236억 달러(주당 1.89달러)로 증가했다.
다만 구글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646억2000만 달러(약 89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던 전 분기 대비 둔화된 수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76억6000만 달러에서 13% 증가한 86억6000만 달러(약 12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 집계 예상치 89억3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것이다. 유튜브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동영상 플랫폼이지만 틱톡과 같은 소셜 동영상 사이트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이번 분기의 강력한 성과는 검색 부문의 지속적인 강점과 클라우드 부문의 모멘텀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인공지능(AI) 전 분야에서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알파벳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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