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2100선 안착을 시도하며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4일~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48.71포인트(2.35%) 오른 2124.28로 장을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이 668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51억원, 236억원 순매도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7일연속 1조3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조1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외국계 증권사에서 한국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가 매수 유입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050~217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100선 안착을 시도하며,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주 주목해야할 일정으로는 21일(월)에 발표되는 중국 4분기 GDP 결과를 꼽았다. 이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의 단기 방향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6.5%, YoY) 대비 둔화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한 정책적 대응 기대감이 최근 글로벌 증시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한 만큼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거나,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경우에는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으나 소폭의 경기 둔화는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4분기 실적 시즌도 관심사안이다. 우선 23일 삼성물산의 실적 발표가 있고, 24일은 삼성SDS, 현대차, SK하이닉스, 이외 호텔신라와 기아차, 현대건설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4분기 빅배스와 연간 전망치 하향으로 기대감이 낮은 상황”이라며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달 전 대비 15.8% 하향 조정되며 3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며 ”IT가전, 호텔레저, 운송 등의 하향 조정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전략으로는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업종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심리회복을 위한 미국 및 중국의 정책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정책 영향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업종의 정상화가 부각될 것”이라며 “소재·산업재, 상사·자본재에 지속적인 관심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김유겸 연구원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됨에 따라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양에 중점을 맞춘 업종 전략을, 단기 적으로는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에 의한 반등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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