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이탈리아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업체 페라리가 7월 말부터 유럽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결제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페라리는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유럽의 자동차 딜러들에게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시작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확장하는 것으로, 유럽 시장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유럽 외에도 페라리는 전 세계 다른 딜러 네트워크에도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페라리는 2023년 미국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시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라리는 동일한 결제 시스템을 유럽과 기타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이는 암호화폐 결제가 법적으로 허용되는 곳에서만 가능하다.
암호화폐 결제 유럽 도입 예정 시점은 이번 달 말이며, 다른 지역은 연말까지 암호화폐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페라리는 주요 암호화폐 결제 처리업체인 비트페이(BitPay)와 협력해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했다.
페라리와 비트페이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C 등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비트페이는 결제 완료 시 암호화폐를 법정 화폐로 전환해 줌으로써 상인들이 가격 변동 위험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한다.
한편, 비트페이는 지난 6월 문페이(MoonPay) 파트너 네트워크에 합류해 미국과 유럽 사용자들에게 페이팔(PayPal) 결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