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가 24일(현지 시간)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회수된 디지털 자산을 반환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비트스탬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트스탬프는 오늘 마운트곡스 신탁으로부터 비트코인(BTC), 비트코인 캐시(BCH), 이더리움(ETH)을 수령했으며, 이를 내일(7월 25일)부터 비트스탬프 고객들에게 분배할 예정이며 수령자들은 보안 검사 완료 후 일주일 내에 자산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일차 분배에서 영국 고객들은 제외되지만, 이들도 몇 달 내에 복구된 자산을 받을 수 있으며, 추가 정보도 제공받게 된다. 2014년 해킹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은 10년간의 기다림 끝에 보상을 받게 됐으며, 이로 인해 상당한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운트곡스가 파산할 당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600달러였다.
비트스탬프의 글로벌 CEO 장-바티스트 그라피오(Jean-Baptiste Graftieaux)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마운트곡스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이번 일은 비트코인의 자산 가치를 증명하는 것으로, 마운트곡스 투자자들이 그들의 토큰에 접근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상당한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 2만명에 달하는 마운트곡스의 전 사용자들은 총 9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을 반환받게 될 예정이다. 마운트곡스 채권자 중 비트스탬프를 선택한 사람들은 그들의 비트스탬프 계좌를 통해 복구된 자산을 받게 된다. 마운트곡스 지갑에서 채권 상환을 위해 비트스탬프로 옮겨진 자산은 1억3000만 달러로 보도됐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도 이미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에 대한 디지털 자산 배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