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200억 감소 … 솔라나와 XRP 선방
#암호화폐 선물 혼조 … 美국채 수익률 상승
#이더리움 ETF 첫날 $1억660만 순유입 … 비트코인 ETF 순유입 행진 종료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4일 뉴욕 시간대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에 따르는 매물 부담으로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6만6000 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장 초반에 비해 시총은 약간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최근 범위 내 움직임에 해당된다.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이 크라켄과 비트스탬프를 통해 본격화되면서 향후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크라켄은 이미 자산 배분을 시작했으며 비트스탬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5일부터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분배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뉴욕 증시가 이날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한 것도 전반적 위험성향을 억압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출시된 이더리움 현물 ETF에 1억 달러 넘는 자금이 유입됐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11월 미국 대선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현 부통령의 대결 구도로 바뀌면서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증가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친암호화폐 입장을 천명한 트럼프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트럼프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는 27일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가 비트코인의 전략 자산 포함 등 친 암호화폐 정책을 공식 표명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인마켓캡의 연구 책임자 앨리스 리우는 이메일을 통해 “시장은 트럼프의 내슈빌 컨퍼런스를 앞두고 관망 모드에 들어서 있다”면서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할 가능성도 있으며 그럴 경우 포물선형 상승이 촉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암호화폐 시장을 지지하는 가운데 시장은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추가 단서를 찾기 위해 목요일(25일) 발표될 미국의 2분기 GDP, 26일(금) 발표될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200억 감소 … 솔라나와 XRP 선방
뉴욕 시간 24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4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7% 감소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75억 달러로 22.46%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0%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5956.0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1% 상승했다. 그러나 장 초반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387.50 달러로 2.79% 내렸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0.26% 내린 BNB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솔라나 3.92%, XRP 4.72%, 도지코인 0.10%, 톤코인 1.24%, 카르다노 0.52% 전진했다. 솔라나는 프랭클린 템플턴이 솔라나 ETF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 혼조 … 美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6만5935로 0.56%, 8월물은 6만6645 달러로 0.53%, 9월물은 6만7165 달러로 0.58% 올랐다. 이더리움 7월물은 3393.00 달러로 1.91%, 8월물은 3427.50 달러로 1.88%, 9월물은 3485.50 달러로 1.12%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40으로 약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83%로 2.8bp 상승했다.
#이더리움 ETF 첫날 $1억660만 순유입 … 비트코인 ETF 순유입 행진 종료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화) 미국 증시에 상장된 9개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 첫날 전체적으로 1억66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4억8410만 달러가 빠져나간 데 비해 나머지 8개 펀드는 모두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랙록 펀드가 2억6650만 달러 순유입을 올리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비트와이즈가 2억400만 달러로 2위, 피델리티가 713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직전 12일간의 플러스 자금 흐름을 마감하고 780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블랙록 펀드에 7190만 달러 자금이 유입됐지만 비트와이즈, 아크 21셰어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