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온라인마켓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가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25일 국내 증시에서 여행, 전자결제, 이커머스주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오전 9시5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 하락한 5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는 코스닥 시장에서 4.28% 하락한 1만2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참좋은여행사는 3.28% 하락한 5610원, 노랑풍선은 2.43% 하락한 5610원에 거래 중이다.
세중, 레드캡투어, SM C&C 등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그래디언트(구 인터파크) 역시 8.60% 하락한 1만2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래디언트는 인터파크(일반여행업 및 여행중개업 등 투어 사업) 주식의 70%를 야놀자에 매각한 후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모객 기준 각 여행사별 미수금 예상액을 하나투어 80억~100억원, 모두투어 75억~100억원, 교원투어 60억~100억원, 인터파크트리플 96억원(인터파크 투어 10억원), 참좋은여행사 49억~67억원, 여행박사 51억원, 노랑풍선 32억~60억원, 야놀자 30억원, 에어텔닷컴 12억~20억원 등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자결제주들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티몬·위메프의 결제를 대행해온 NHN KCP, 토스페이먼츠, KG이니시스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오전 10시4분 현재 NHN KCP가 2.54% 내린 8820원에, KG이니시스가 1.96% 내린 1만48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인포뱅크와 헥토파이낸셜이 4%대 급락 중이고, 갤럭시아머니트리, 다날은 2%대 하락하고 있다.
이커머스업계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예스24는 이날 오전 10시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7% 내린 5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이커머스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는 여행사 등 입점 판매자에 대한 대금을 정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위메프와 티몬의 결제 추정액은 3082억원, 8398억원으로 총 1조1480억원에 이른다.
토스페이먼츠, NHN KCP, KG이니시스 등 PG사(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들은 정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결제 취소(환불)를 막았고, 일부 여행사들을 밀린 대금을 달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피해도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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