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비트코인이 금융 서비스로서의 테스트에 실패해 실제적으로 가치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에 따르면 기존 은행은 비트코인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영국은행의 보좌관인 허 반 스티니스(Huw van Steenis)는 암호화폐가 은행과의 경쟁 대상에서 탈락했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금융서비스로서의 테스트에 실패했기 때문에 은행은 암호화폐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는 가치를 지니지 않았고 전송 속도가 매우 느리다”면서 암호화폐는 은행의 경쟁상대가 아님을 강조했다.
스티니스는 기존 금융기관이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주시하고 있음은 인정했다. 하지만 암호화폐가 은행을 위협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전통 은행은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 항상 경계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위협 리스트에 속해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스티니스의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은 재무분석가 개리 실링(Gary Shilling)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개리 실링은 비트코인에 대해 “폰지 사기와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은행 총재인 마크 커니(Mark Carney)도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는 2018년 암호화폐가 글로벌 경제 체제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반면 관련 기술이 적절히 사용되면 글로벌 경제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은 세계 GDP의 1% 미만일 정도로 작기 때문에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가하지 않는다”면서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을 적절히 이용할 수 있다면 경제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과 포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사용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영국 의회 의원인 에디 허기스(Eddie Hughes)는 “영국인들에게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납부하거나 공과금을 납부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의원들도 암호화폐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기스는 “우리는 미래를 결정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하면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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