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대표적인 암호화폐 지지 정치인으로 알려진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이 비트코인 컨퍼런스 행사에서 미국 금융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법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 이코노미에 따르면, 루미스 의원의 법안은 연방준비제도가 비트코인을 금과 다른 외화와 유사한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녀의 법안 발표는 이 법안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바로 전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해지며 더욱 관심을 모은다.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원의원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이 제안의 주요 목표는 경제 관리를 위한 추가 도구로 비트코인을 도입해 미국 중앙은행의 준비금을 다양화하는 것이다.
루미스 의원은 현재 이 법안을 조용히 추진하면서 상원 은행위원회 동료 의원들에게 법안 공동 발의에 대한 지지를 구하고 있다.
이 소식은 금융계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해리스엑스의 알렉스 치직은 연준의 비트코인 도입이 달러와 자본 시장에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움직임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일부 경제학자와 암호화폐 회의론자들은 비트코인에 내재된 변동성으로 인해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서의 활용이 복잡해지고 미국 경제의 기본 기둥인 금의 가치가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행사 기간 동안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전 대통령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 무소속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등 유명 인사들도 연설할 예정이다.
참석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