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자산 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비트코인 가격이 2050년까지 290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고 벤징가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반에크는 “비트코인 2050 가치 평가 시나리오: 글로벌 교환 매체 및 준비 자산”이라는 제목의 최근 보고서에서 기본 시나리오를 따를 경우 비트코인이 2050년 29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에크는 또 기본 시나리오가 아닌 최악의 경우 13만 달러, 최상의 경우 5200만 달러의 2050년 예상 가격을 제시했다.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연구팀은 비트코인이 향후 몇 십 년 동안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까지 비트코인이 국제 무역의 10%, 국내 무역의 5%를 처리하는 교환 매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50년까지 주요 국제 교환 매체로서의 위치를 확립하고 세계의 준비 통화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의 준비 자산에 대한 신뢰가 약화될 것이라는 예상에 기반을 둔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현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반에크는 2050년까지 중앙은행이 자산의 2.5%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바탕으로 290만 달러의 가격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반에크의 보고서는 미국, EU, 영국, 일본 등 글로벌 경제 리더들의 상대적 GDP 감소와 현재의 준비 통화에 대한 신뢰 감소가 비트코인의 부상을 도울 수 있는, 글로벌 통화 환경에서의 잠재적 변화라고 밝혔다.
비록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지만,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의 지속 가능성, 잠재적인 커뮤니티 분열, 정부 규제, 다른 암호화폐와의 경쟁 등 여러 주요 리스크를 강조했다. 반에크는 비트코인이 충분히 확장되지 않으면 주요 교환 매체로 자리 잡을 수 없고, 이에 따라 예측된 급격한 상승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반에크는 이번 보고서가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투자 조언이나 매매 권고를 제공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회사는 현재 비트코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