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현물 ETF 출시 후 이더리움(ETH) 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이를 오히려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을 25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 하락이 많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번 하락은 기대를 모았던 현물 ETF 출시 하루 만에 발생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최대 8% 하락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는 이더리움 ETF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함께 최근 주식 시장의 폭락도 이더리움 가격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에도 비슷한 가격 조정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후 비트코인은 최대 20% 하락했으나, 이후 51일 동안 91% 상승하며 새로운 최고가 7만3737달러를 기록했다.
도이처에 따르면, 이와 같은 사례는 이더리움에도 적용될 수 있다. 비트코인 ETF는 두 번째 거래일에 약 2억 달러의 유입을 기록한 반면, 이더리움 ETF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주식 시장이 더 큰 폭으로 조정되면 이더리움의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최근 피터 시프는 미국 주식이 대규모 폭락을 예고하며 경기 침체가 시작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도이처를 비롯해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ETF의 자금 유출이 주로 그레이스케일 신탁 상품의 ETF 전환에 따른 예상됐던 현상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도이처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 하락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7.65% 하락한 313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