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장 초반과 거의 비슷
#이더리움 선물 급락 … 美국채 수익률 하락
#美 비트코인 ETF 수요일 $4450만 순유입 … 이더리움 ETF $1억3330만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5일 뉴욕 시간대 추가 하락은 피했지만 제대로 된 반등 시도 또한 없는 무기력한 분위기 속 횡보 움직임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6만5000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대부분 6만4000 달러대에서 거래됐다.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에 따르는 매물 부담, 뉴욕 증시 기술주 하락에서 비롯된 전반적 위험성향 약화가 이날도 계속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했다. 글로벌 경제 체력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면서 위험성향은 약화됐다.
CNBC에 따르면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세계 경제의 체력과 전망에 대한 우려는 경제 지표 약화, 미국 기업 실적 부진, 비효율적인 중앙은행의 완화적 정책으로 인해 심화됐다며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 연간 성장률은 2.8%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시장이 주시해온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2.6%로 1분기의 3.4% 비해 낮아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간 2.9% 올라 역시 1분기의 3.7%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날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을 지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은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추가 단서를 찾기 위해 26일(금) 발표될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27일로 예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슈빌 비트코인 컨퍼런스 연설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트럼프가 비트코인의 전략 자산 채택 방침 등 친 암호화폐 정책을 공식 표명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은 1억 달러 상당 비트코인 매입 사실을 밝히며 향후 비트코인 ‘호들링’ 전략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발표,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장 초반과 비슷한 수준
뉴욕 시간 25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44% 감소했다. 이날 장 초반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903억 달러로 33.93%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5.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3%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4771.7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3% 하락했다. 장중 저점은 6만3473.47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124.83 달러로 7.79% 내렸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2.27%, 솔라나 5.92%, XRP 3.57%, 도지코인 5.92%, 톤코인 5.98%, 카르다노 5.85% 후퇴했다.
#이더리움 선물 급락 … 美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7월물은 6만4800 달러로 1.37%, 8월물은 6만5480 달러로 1.45%, 9월물은 6만5805 달러로 1.66% 떨어졌다. 이더리움 7월물은 3135.00 달러로 6.82%, 8월물은 3157.00 달러로 7.09%, 9월물은 3174.50 달러로 7.41%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35로 약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62%로 3.1bp 내렸다.
#美 비트코인 ETF 수요일 $4450만 순유입 … 이더리움 ETF $1억3330만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수)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445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이로써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은 하루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2620만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블랙록 펀드(IBIT) 6600만 달러, 아크 21셰어스 330만 달러, 피델리티 14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예상대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계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ETHE는 전일 3억269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블랙록 1740만 달러, 피델리티 7450만 달러, 비트와이즈 2960만 달러, 반에크 198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수수료가 낮은 그레이스케일 미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에는 4590만 달러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