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2018년 거래량이 아르헨티나 등 일부 신흥시장 통화들을 앞서 글로벌 통화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뉴스BTC는 21일(현지시간) 사토시 캐피탈 리서치(SCR)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2조2200억달러 가치의 트레이딩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2018년 비트코인의 레이어 원(Layer One) 트랜잭션은 3조2000억달러로 2017년 보다 8.3% 줄었다고 밝혔다.
SCR의 이번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일부 신흥국 명목화폐의 거래량을 비교해 관심을 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코인 거래량은 2조2200억달러로 아르헨티나 페소(7300억달러)와 불가리아 레프(3700억달러)를 앞섰다. 그러나 태국 바트(6조5700억달러), 이스라엘 셰켈(5조1100억달러), 칠레 페소(4조3800억달러) 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SCR
SCR은 칠레 페소 보다는 적지만 불가리아 레프의 6배가 넘는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심각한 글로벌 통화로서 비트코인의 입지를 강화시켜준다”고 설명했다.
뉴스BTC는 SCR이 암호화폐 거래소 주문대장에 나타나지 않는 비트코인 거래량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는 다루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장외거래(OTC) 데스크를 통해 거래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