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미국 대선에 독립 후보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금 보유 수준과 맞춰 연방정부가 비트코인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케네디 후보는 트럼프로부터 도와 달라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케네디는 유명 팟캐스트 ‘더울프오브올스트리트’에 출연해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연방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입해 그 규모를 미국의 금 비축금과 동일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세계 최대의 금 보유국으로 8134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세로 약 6150억 달러에 해당한다. 이를 비트코인으로 맞추려면 약 940만 BTC가 필요하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거의 45%에 해당한다.
케네디는 “비트코인은 정직한 통화”라며 “비트코인은 작업 증명(POW) 기반의 통화로, 모든 것이 원장에 기록되어 있으며 분산화되어 있다. 이는 우리가 민주주의에 필요로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전에도 금, 은, 백금, 비트코인 등 여러 가지 경화를 기반으로 정부 통화 및 부채를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케네디는 새로운 종류의 미국 국채가 처음에는 1%, 둘째 해에는 2%, 궁극적으로는 100%까지 이러한 경화 바스켓에 “고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케네디는 자신의 첫 임기 동안 비트코인 매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방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해 임기 내에 금 보유량과 동일한 양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미국은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국이 된다. 현재 세계 최대의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2만 6331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약 144억 1000만 달러에 해당한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ETF를 운영하는 블랙록은 33만 4000 BTC를 보유하고 있다. 217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BTC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미국 정부는 9백만 BTC를 쌓기 전에 6150억 달러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케네디의 임기 동안 BTC 투자자들에게 전례 없는 횡재를 가져다줄 것이다. 케네디는 또한 비트코인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하며 비트코인 산업이 미국에 머물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케네디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구하려면 분산화가 필요하다”며 “비트코인은 정직하다. 왜냐하면 누구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캐네디는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컨퍼런스에 참여해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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