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삼성전자·금융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6일 그간 낙폭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2,720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9.60포인트(0.35%) 오른 2,720.25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4포인트(0.53%) 오른 2,724.99로 출발해 오름폭을 줄인 채 상승 중이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4일 이후 이틀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날에는 미국 기술주 추락에 1.74% 내린 2,710.65에 장을 마쳤으나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38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억원, 3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은 71억원 순매도 중이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천654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종목별 엇갈린 투자 심리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해 시장 예상치 2.0%를 상회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20%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1%, 0.93% 하락했다.
기술주 중 테슬라가 2.0% 올랐지만 엔비디아(-1.7%), AMD(-4.4%), 마이크론(-2.6%) 등은 내렸다.
국내 증시는 그간 낙폭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매그니피센트7′(M7·7대 기술주)의 엇갈린 주가 속 2분기 GDP 호조 등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저가 매수세 유입 속 개별 실적 이슈를 소화하며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87%)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5%), KB금융[105560](2.14%), 신한지주[055550](0.37%), POSCO홀딩스[005490](0.9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전날 9% 가까이 급락한 SK하이닉스[000660](-1.16%)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19만원선을 내줬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0.30%), 현대차[005380](-4.77%), 기아[000270](-0.70%), NAVER[035420](-1.18%) 등도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1.60%), 의료정밀(1.14%), 건설업(0.77%), 전기전자(0.21%) 등이 오르고 있으며 섬유의복(-0.47%), 화학(-0.10%)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포인트(0.16%) 내린 795.9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68포인트(0.34%) 오른 799.97로 출발해 801.64까지 오르며 800선을 회복했으나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원, 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다. 개인은 26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66%), 에코프로[086520](-1.25%) 등 이차전지주와 HLB[028300](-1.00%), 셀트리온제약[068760](-0.21%) 등이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196170](3.45%), 삼천당제약[000250](2.36%), 휴젤[145020](0.21%), 펄어비스[263750](2.03%) 등은 오르고 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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