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반적으로 박스권 움직임 지속…현재의 장기 조정세가 약세 기조로 기울 수 있어
비트코인, 1.0% 오른 3614달러…XRP, 0.2% 상승한 0.321달러
이더리움 1.6%, 비트코인 캐시 5.2%, EOS 5.3%, 스텔라 1.1%, 라이트코인 2.5%, 트론 4.6% 비트코인 SV 0.3% ↑…테더 0.4 ↓
[뉴욕 = 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22일(현지시간) 오름세를 견지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비교적 좁은 박스권의 움직임을 지속했다.
비트코인 역시 3600선 바로 위에서 횡보를 이어갔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으며, 톱100은 71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1분 기준 3614.0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01% 올랐다. XRP는 0.24% 상승한 0.321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1.59%, 비트코인 캐시 5.19%, EOS 5.27%, 스텔라 1.11%, 라이트코인 2.47%, 트론 4.61%, 비트코인 SV가 0.30% 전진했다. 테더만이 0.42%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09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3%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2일 오후 3시5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근월물 기준으로 혼조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0달러가 내린 3575달러를, 2월물은 5달러가 오른 3565달러를 나타냈다. 그리고 3월물과 6월물은 각각 20달러와 65달러가 상승한 3565달러와 351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연휴 기간 약보합세를 보인 뒤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가격과 거래량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주 3600 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주말 한때 3500선으로 내려서기도 했지만 바로 3600선을 회복한 뒤 횡보세를 지속했다.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 역시 50억달러 초반 수준을 이어갔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낮은 변동성에 대해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지난 2주 동안 3500-4000 사이에서 등락하며 주요 지지선이나 저항선을 벗어나지 못해, 의미있는 단기 가격 변동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서 부진한 변동성을 보이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시장의 바닥 다지기가 올해 내내 이어질 수도 있다는 한 트레이더의 예상을 전했다.
CCN은 그러나 주말 큰 폭으로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곧 바로 반등, 이번 주는 안정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워치도 비트코인이 주말 5주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하며 조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새로운 매수 관심이 없는 상태여서 비트코인이 추가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CrackedMarket의 재니 지에딩스 분석가의 블로그 포스트 내용을 전했다.
또 챠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박스권 움직임이 3개월간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장기 조정세가 3500선을 하회하면서 약세 기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경우 지난 12월 저점인 3122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1.22%(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1.41%, 나스닥지수는 1.91%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