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최대 암호하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대규모 비트코인(BTC) 순유입이 발생해 가격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 거래소는 지난 하루 동안 대규모 비트코인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 순유입’은 특정 거래소의 지갑으로 들어오는 비트코인의 순량을 측정하는 온체인 지표다. 이 지표는 유입량에서 유출량을 뺀 값으로 계산된다.
지표 값이 양수일 때 유입이 유출을 초과하며, 이는 순수하게 거래소로 들어오는 토큰 수를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입금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매도 목적이므로,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하락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 동안 바이낸스 거래소의 순유입은 양수 값을 유지했다. 이는 플랫폼으로의 순입금이 이어졌음을 나타낸다.
특히 가격 하락이 멈춘 이후에도 순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고래들이 더 많은 매도를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비트코인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거래량 기준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로의 순유입 이후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고래들이 아직 매도를 실행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거래소 유입이 자산에 대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지, 혹은 매도 외의 다른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