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26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 위원회 청문회에서 외국 소유 기업의 암호화폐 채굴이 국가 안보에 위협을 준다고 주장했다.
워런 의원은 “외국의 적들이 암호화폐 채굴장을 통해 미국 군사 작전을 염탐 중”이라며 “이는 국가 안보에 명백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 소유 채굴장은 에너지 그리드에도 위협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암호화폐 채굴 시설이 환경에도 해를 끼친다고 언급했다. “많은 외국 기업들이 미국 내 채굴장을 건설하며, 소음과 열 발생, 전력 소비로 전력망을 붕괴시킬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여러 나라가 채굴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런 의원은 외국인이 채굴장을 구매하는 방식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외국인들은 암호화폐를 이용해 채굴장을 구매하고, 이를 통해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과 자금세탁방지 규제를 우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중국 투자자가 텍사스에서 600만 달러 규모의 채굴장을 비밀리에 구매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워런 의원은 의회에 익명 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해 더 엄격한 자금세탁방지법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6일, 21:1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