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위험 자산에서 디지털 금으로 전환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대케 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6% 급등해 6만 8000 달러 저항선에 근접했다. 이는 미국 5년물 국채 수익률이 2024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미국 국채에 대한 매수 압력이 증가한 것과 연관이 있다. 세계 최대의 준비 자산인 금도 1.4% 상승하며 2400 달러에 근접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은 고정 수익 증권과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나타났다. 이는 기술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배경이다. 7월 26일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5월에 2.5% 상승해 분석가들의 예상과 일치했다. 개인 소득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보다 낮았다. 이 데이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
주식 시장 조정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대체 자산으로 선호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인공지능 낙관론과 경제 성장 둔화로 S&P 500 지수가 3분기에 10%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술 주식은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수출 금지 계획과 수익 실현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약세다. 미국 남부 지역의 신축 주택 미판매 수는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제 둔화 속에서 대안적인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2024년 현재 사상 최고치인 7만 3757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7일, 10:3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