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슈빌=James Jung 순회 특파원]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고 있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선언할 것인지 주목 된다.
27일(현지 시간) 트럼프는 오후 2시(서울 시간 28일 오전 4시) 컨퍼런스의 메인 무대인 나카모토 스테이지에 등단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기조 연설 이후 암호화폐 산업계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별도로 갖는다.
컨퍼런스가 열리는 내슈빌 뮤직 시티 센터(Music City Center)에는 비트코인, 암호화폐, 그리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현지 경찰과 행사 주최측은 최근 발생한 트럼프에 대한 저격 시도를 의식해 보안 검색을 강화했다. 메인 무대를 지켜보려는 입장객들의 대기줄이 행사장 전체를 휘감는 장관을 연출했다.
전날 행사장을 찾은 무소속 대통령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가 비트코인 포트 녹스(Fort Knox)를 구축하고, 미국 정부로 하여금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계획을 선언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 녹스는 미국 당국이 비축한 금(골드) 보관 창고를 뜻한다.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의 구상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는 블룸버그 등 현지 외신들의 확인 요청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친 암호화폐 행보를 강화함으로써 암호화폐 업계로부터 막대한 선거 자금을 지원 받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와 별도로 열리는 모금 행사의 티켓 값은 84만4600 달러를 호가한다.
런닝 매이트인 JD 밴스와 공화당 대선주였던 비벡 라마스와미도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컨퍼런스 행사장 주변에서는 트럼프의 선거 모토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를 패러디한 ‘비트코인을 다시 위대하게(Make Bitcoin Great Again)’ 문구를 담은 모자가 팔리기도 했다.
컨퍼런스 무대에 선 다른 연사들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비축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 며 트럼프의 ‘내슈빌 선언’ 을 강하게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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