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영국 금융감독국(FCA)이 보다 명확한 암호화폐 자산 규제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자문을 구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FCA는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암호화폐자산에 관한 지침’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하고 시장 참여자들에게 4월 5일까지 피드백을 줄 것을 공개 요청했다. FCA는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금년 여름 암호화폐 규제에 관한 정책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FCA는 이날 공개한 지침이 암호화폐 자산과 관련된 기업들의 활동이 FCA 규제에 해당되는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보고서를 만든 것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보다 큰 명확성을 제공해달라는 업계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FCA의 전략/경쟁국 디렉터 크리스토퍼 울라드는 “암호화폐시장은 작지만 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규제 받는 것이 무엇이고 규제 받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를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FCA는 또 보도자료에서 이전에 분명하게 밝힌 것처럼 소비자들은 암호화폐 자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돈을 잃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FCA는 이어 특정 종류의 암호화폐 자산과 연관된 파생상품을 소매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립토글로브는 이와 관련, 소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FCA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판매 금지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