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Cboe BZX 거래소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규정 개정 제안을 철회했다고 코인데스크와 CCN 등 주요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EC의 에두아르도 알레만 부서기는 23일자 공지를 통해 Cboe BZX가 반에크 솔리드X 비트코인 신탁이 발행하는 솔리드X 비트코인 주식의 상장과 거래를 위한 규정 개정 제안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업계는 Cboe BZX가 작년 6월 SEC에 제출한 규정 개정안이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 ETF 판매의 길이 열리게 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고 지켜봐 왔다. SEC는 규정 개정안 승인에 관한 결정을 몇 차례 연기했으나 금년 2월 말까지는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SEC는 공지문에서 Cboe BZX가 규정 개정안을 철회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폐쇄) 때문에 규정 개정안이 거부될 가능성이 일부에서 원인으로 지적됐다고 보도했다.
반에크의 CEO 얀 반 에크는 이날 규정 개정안은 철회되고 SEC와의 계속 협의를 거쳐 추후 다시 제출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