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삼성 갤럭시10의 사진이 유출됐다. 이번에 유출된 사진에는 갤럭시10에 암호화폐 지갑이 내재됐다. 업계에는 암호화폐가 스마트폰에 본격적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그레고리 블레이크(Gregory Blake)라는 사람은 트위터에 ‘갤럭시10, 암호화폐 지갑?’이라는 트윗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갤럭시10에 암호화폐 지갑이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유출된 사진은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라는 기능이다. 자신이 가진 암호화폐 지갑을 넣을 수도 있고 새로운 지갑을 생성할 수도 있다. 현재는 이더리움만 지원하는 듯 보이는데 정식 출시가 된다면 다양한 암호화폐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삼성이 지난해 유럽에서 상표신청을 한 이름과 같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에 나오는 갤럭시10에 블록체인·암호화폐 기능들이 본격적으로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유럽에서 ‘블록체인 키스토어’, ‘블록체인 박스’, ‘블록체인 코어’ 세 가지에 대해 상표등록을 신청했다.
당시 상표등록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이 갤럭시10에 암호화폐 지갑 및 블록체인을 적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졌다. 추측에 불과했던 길럭시10 암호화폐 탑재가 이번 사진 유출로 힘을 얻게 됐다.
암호화폐는 지금까지 PC환경 보다는 스마트폰 환경에 더욱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PC와는 달리 스마트폰은 메모리나 저장장치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가졌기에 보안에 훨씬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암호화폐를 직접 사용하려면 PC환경 보다는 휴대가 용이하고 항상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환경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업계는 갤럭시10에 암호화폐 지갑 기능이 탑재되면 삼성의 시장 장악력으로 암호화폐가 더 널리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블록체인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만든 것은 삼성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HTC는 블록체인 스마트폰 ‘엑소더스1’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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