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9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실적 발표와 연준 회의
월스트리트가 기업 실적 발표로 바쁜 한 주를 시작하는 가운데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했다. 지난 한 주 뉴욕증시에서는 S&P 500 지수가 0.8%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 다우 지수는 0.8% 하락했다. 한 주 동안 기술주 거래가 냉각되면서 전체 지수가 타격을 입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 캘리 콕스는 “지난 몇 주 동안 변동성이 다소 커졌지만 이제 더 많은 시장 참여가 이뤄지고 있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궁극적으로 더 좋은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술 기업 실적 발표와 함께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연방준비제도 회의로, 수요일에 새로운 정책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맥도널드 매출 부진
패스트푸드 대기업 맥도널드는 모든 사업부의 동일 매장 매출이 감소하면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했다. 맥도널드의 동일 매장 매출은 1% 감소해 0.4%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치에 못 미쳤다. 2020년 4분기 이후 회사 전체 동일 매장 매출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년 전, 맥도널드는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으나 이후 소비자들이 특히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의 외식 지출을 줄였으며, 쇼핑몰 유동 인구까지 감소하며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필립스 주가 급등
네덜란드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필립스가 예상보다 나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이 회사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필립스는 중국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 지역의 수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분기 매출이 2% 증가했다. 전자 칫솔과 같은 의료 기기 및 퍼스널 케어 제품을 제조하는 이 회사는 3개월 동안 주문이 9% 증가했다. 필립스는 중국의 수요 감소가 부분적으로는 미중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의료 분야를 포함한 핵심 기술의 자급자족을 향한 중국의 노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41%, 나스닥 선물 0.63%, S&P500 선물 0.4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54로 0.21%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58%로 4.3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6.61달러로 0.7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