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이더리움(ETH) 가격이 최근 상승하면서 이더리움의 미결제 약정(OI)도 함께 증가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의 긍정적인 심리를 반영하지만, 동시에 변동성 증가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2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부락 케스메시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미결제 약정 규모가 지난 3주 동안 약 15억 달러 증가했다.
미결제 약정 잔고가 많을수록 자산의 가격 경로에 대한 신뢰가 증가한 것을 의미하며, 낮은 값은 불확실성을 나타낸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모든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 약정의 총액은 149억 6천만 달러이며, 24시간 동안 7.43% 증가했다.
케스메시는 이 데이터를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의 출시에 연관지어 설명하며, 해당 지표가 7월 23일 ETF가 거래 플랫폼에서 출시되었을 때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레버리지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청산 가능성도 커지므로 암호화폐 시장은 언제든지 미결제 약정 데이터의 또 다른 급락을 목격할 수 있다.
청산이 발생하면 시장도 높은 변동성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미결제 약정은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데이터 포인트 중 하나”라고 케스메시 분석가는 덧붙였다.
현재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2.7% 상승하여 약 33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3% 하락했으며, 지난 한 달 동안에도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