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새로 등장한 여러 촉매제들로부터의 잠재적 혜택을 누리기 위해 새로운 축적 단계에 돌입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더블록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BRN 수석 분석가 발렌틴 푸르니에는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채굴업체들이 채굴에서 얻는 보상을 축적할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해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채굴자들은 해시 리본(Hash Ribbon) 신호를 촉발시켰는데, 이는 채굴자들의 항복이 끝나고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처리 능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장기적인 강세 신호”라고 덧붙였다.
대형 채굴업체 중 하나인 마라톤 디지털은 지난주 추가로 1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채굴한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호들링’ 전략을 다시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푸르니에는 채굴자들의 최근 행동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치에 대한 신뢰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채굴자들의 축적 행태를 고려할 때, 푸르니에는 트레이더들이 주요 암호화폐에 투자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낮은 PCE 수치, 비트코인 2024에서의 트럼프 연설, 마운트곡스 및 그레이스케일 ETF로부터의 매도 압력 완화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고점을 달성할 강력한 랠리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크립토퀀트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채굴자 지갑으로의 비트코인 ‘평균 유입 7일 이동평균’은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채굴자 지갑으로 유입된 비트코인은 1900 BTC가 넘는다. 이는 채굴 보상으로 받은 코인과 최근 시장에서 채굴자들이 구매한 코인을 포함한다.
뉴욕 시간 29일 오후 2시 39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735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1%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이날 아침 고점은 6만9987.54 달러, 뉴욕 시간대 저점은 6만6532.59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