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엉]비트코인의 격렬한 가격 변동과 미국 정부의 실크로드 연계 BTC 20억 달러 이동이 암호화폐 시장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고 디크립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7만 달러를 기록했다가 다시 6만 70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며 시장에 청산의 파동을 일으켰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1억 85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그 중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이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최근 4시간 동안에만 약 48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하루 동안 하락폭은 1% 수준이다. 하지만 BTC가 급등 후 급락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비트코인이 이처럼 급등락한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크립토 트위터(Crypto Twitter)에서는 월요일 미국 정부가 실크로드 다크 웹 마켓플레이스와 연계된 20억 달러 상당의 BTC를 이동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거래는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올해 말 다시 당선될 경우 연방 정부가 암호화폐를 매각하는 것을 금지하고, 국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자산”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이루어졌다. 트럼프에 이어 공화당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가 100만 BTC에 달하는 국가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BTC 이동은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을 급락시키는 원인이 되어왔지만, 이번 비트코인 하락과 실크로드 거래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비트코인은 월요일 오전 9시 15분(ET) 경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미국 정부가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을 한 시간은 이후인 12시 18분(ET)이다. 아크햄(Arkham)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후 1.35% 더 하락해 6만 664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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