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뉴욕 시간대 미국 정부가 소유한 비트코인 20억 달러 상당이 이동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이 소식에 6만7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을 시도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29일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 소유 지갑에서 소유주가 밝혀지지 않은 주소로 2만9800 BTC가 전송됐다. 이는 과거 불법 인터넷 사이트 실크로드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과거 미국 정부 소유 비트코인의 이동이 매각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어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 45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전 대비 0.49% 감소한 2조4100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1% 하락한 6만7498.23 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이더리움은 1.24% 올라 3311.82 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은 1.14%에서 1.25%까지 후퇴했고, 이더리움 선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펀드에 2억45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4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48억 달러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산별로는 비트코인이 큰 유입을 기록한 반면 이더리움은 자금 유출을 겪었다.
*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0일, 05: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