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가 몰타의 블록체인 산업 성장이 돈세탁, 테러자금 지원 등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몰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MF는 최근 몰타를 방문해 몰타의 블록체인 산업 관련 금융, 정책 등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IMF는 조사 결과 몰타 정부가 추진 중인 블록체인 관련 정책들이 자금세탁방지 규정 등을 중대하게 위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몰타는 2017년 5월 암호화폐 친화적인 이른바 ‘블록체인 아일랜드’를 목표로 하는 국가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몰타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국회의 승인을 거친 ICO(암호화폐공개) 규제를 위한 가상금융자산법(VFA), 몰타디지털혁신당국법(MDIA), 혁신기술협약법(ITASA) 등의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IMF는 몰타가 ‘블록체인 아일랜드’라는 별칭에 걸맞는 자금세탁방지 등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IMF는 몰타 당국이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감독 및 집행 시스템의 허점을 막기 위해 보다 강화된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