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매년 초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올해도 각국의 경제계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은 지난 22일 개막해 25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고 있는 WEF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암호화폐 관련 의견들을 보도했다.
분산형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암브로서스(Ambrosus)의 CEO 앤젤 버세티는 지난해 경우 어디서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얘기들을 했는데, 올해는 비교적 그러한 논의가 적어졌다”며 올해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암호화폐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참석자들이 있었다.
BCG디지털벤처의 창립자 제프 슈마허는 행사 기간 중 한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이 ‘제로(0)’가 될 것으로 믿는다. 그것은 훌륭한 기술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런 기반이 없기 때문에 통화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참석자들은 전반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전보다 가라앉은 다보스의 분위기에 불구하고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 투자자 겸 핀테크 연구센터의 책임자인 마이클 성은 “올해는 암호화폐가 성장해 기술, 비즈니스 모델 및 규제 등 모든 면에서 실용적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또한 “지난해 무질서와 무관심이 올해는 기관들의 참여를 통한 산업의 전문성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