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스타트업 증권사 로빈후드와 비트코인 ATM 공급업체 리버티X가 24일(현지시간)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
2015년 처음 도입된 뉴욕주 비트라이선스는 당국이 설정한 일정 규제를 준수하는 경우 뉴욕주에서 암호화폐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의미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뉴욕주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 7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로빈후드는 또 DFS로부터 송금 허가를 별도로 취득했다.
로빈후드는 2018년 2월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트레이딩을 시작, 100만명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 작년 5월에는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 확장을 위해 3억63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테크크런치의 지난해 가을 보도를 근거로 로빈후드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24일자 기사에서 로빈후드의 기업 가치를 56억달러로 평가했다.
DFS는 이날 리버티X의 비트라인선스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리버티X 사용자들은 데빗 카드를 이용해 뉴욕주의 기존 ATM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뉴욕주에선 로빈후드와 리버티X를 포함해 모두 16개 업체들이 비트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서클,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 스퀘어 등이 여기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