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더리움(ETH)의 대형 거래가 급증했다고 30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고래 활동을 나타내는 대형 거래량이 약 4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거래량의 급증은 기관 간의 매수 또는 매도 활동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대형 거래량이 107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온체인에서 현물 ETF의 인기가 뚜렷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 미국에서는 9개의 새로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됐으며, 그 영향으로 이더리움 고래 활동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ETF 출시 이후 이더리움 고래 거래량이 급증한 이유는 상당량의 이더리움이 블록체인에서 매도된 후 ETF로 유입됐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투자자와 트레이더가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를 앞두고 전날의 매도세를 연장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4.56% 하락한 6만6568달러, 이더리움은 0.10% 하락한 3356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준, 일본은행, 영란은행이 모두 회의를 개최하며 트레이더들은 이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9월 금리 인하를 확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