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6월 들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구인 건수는 818만4천 건으로 전월 대비 4만6천건 줄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10만 건)는 소폭 웃돌았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천200만 건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엔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다만, 700만 건대 언저리였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식어가고 있다고 보고 오는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기 위해선 노동시장 초과수요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 추이를 눈여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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