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정부 소유의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대형 고래가 바이낸스로부터 대규모 비트코인을 인출, 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코인피디어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고래 추적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12QVsf”라고 표기된 대형 고래가 지난 22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총 4500 BTC(약 3억200만 달러)를 인출했다. 이 고래(12QVsf)는 현재 45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실현 평가손실은 약 1212만 달러에 달한다.
룩온체인은 또 동일 고래와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3개의 지갑이 비트멕스 거래소에서 모두 1400 BTC를 인출했다고 덧붙였다. 코인피디어는 이런 움직임은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하며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시간 30일 오전 11시 4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562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76%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아침 7만 달러에 접근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