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400억 감소 … XRP 랠리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 하락
#美비트코인 ETF 4일 연속 순유입 … 이더리움 ETF 4일 연속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0일 뉴욕 시간대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전일에 이어 다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6만6000 달러, 이더리움은 3300 달러 아래로 밀렸다.
전일 미국 정부 지갑으로부터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소식이 계속 시장을 압박한 가운데 이날 엔비디아 등 뉴욕 증시 대형 기술주가 다시 하락하면서 전반적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투자자들은 30일, 31일 양일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회의에서 9월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예상을 벗어나는 서프라이즈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하는 모습이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은 친암호화폐 공약을 내세운 트럼프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여론 조사는 트럼프와 해리스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인마켓캡의 선임 연구원 앨리스 리우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암호화폐 시장의 낙관론은 지난 27일 트럼프의 내슈빌 컨퍼런스 연설 때 최고치에 도달했고 트럼프 스피치는 “뉴스에 판다” 이벤트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금은 시장에 새로운 낙관론의 소스가 없다”면서 이번 주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 회의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400억 감소 … XRP 랠리
뉴욕 시간 30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4% 감소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61억 달러로 16.80%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5.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7%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5773.7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아침 7만 달러에 접근한 뒤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266.23 달러로 1.38% 내렸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XRP는 3.60%, 톤코인 0.36% 올랐다. BNB 1.23%, 솔라나 5.03%, 도지코인 3.59%, 카르다노 2.88% 후퇴했다. 솔라나는 시총 4위에서 5위로 다시 밀렸다. 핀볼드는 이날 XRP의 랠리에 대해 8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비공개 회의에서 XRP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규제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XRP의 이날 고점은 0.634 달러로 기록됐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8월물은 6만6185 달러로 2.47%, 9월물은 6만6890 달러로 2.26%, 10월물은 6만7415 달러로 2.25% 후퇴했다. 이더리움 8월물은 3295.50 달러로 1.23%, 9월물은 3320.50 달러로 1.26% 내렸다. 그러나 10월물은 3407.50 달러로 0.47%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55로 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45%로 3.4bp 하락했다.
#美비트코인 ETF 4일 연속 순유입 … 이더리움 ETF 4일 연속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전체적으로 1억2410만 달러 순유입, 4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블랙록 펀드(IBIT) 누적 순유입은 199억3300만 달러로 200억 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월요일 9830만 달러, 4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수수료가 비싼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로부터 2억1000만 달러 빠져나갔고 나머지 8개 펀드는 모두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랙록 이더리움 ETF 누적 순유입은 5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