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도널드 J.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에 열린 비트코인 2024 행사에서 21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더블록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 매거진의 CEO 데이비드 베일리에 따르면, 그의 캠페인 중 두 번째로 큰 모금 행사였다.
이번 모금은 토요일 내슈빌 뮤직 시티 센터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 펀드레이저에서 이루어졌다. 이 행사는 테네시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빌 해거티가 일부 조직했으며, 약 100명이 참석했다. 트럼프는 미국의 규제 환경을 개혁하겠다고 약속하며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성원을 받았다.
토요일 행사에서의 “라운드테이블” 참석 비용은 1인당 84만 4600달러였고, 사진 촬영은 최소 6만 달러였다. 참석자 중에는 제미니 공동 설립자인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 유명인 키드 록, 제이크 폴, 빌리 레이 사이러스가 포함됐다.
내슈빌 행사 외에도 캠페인은 5월부터 디지털 자산 기부를 받기 시작해 컨퍼런스 시작 전까지 암호화폐로 4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트럼프는 2022년에 개인적으로 10만~25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소유했다고 보고했다. 그의 캠페인은 총 2억 21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현재 1억 28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소식은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춘 ‘페어셰이크’가 2억 2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보유한 가장 큰 정치 행동 위원회로 성장한 가운데 나왔다. 최근 몇 주 동안, 많은 업계 지도자들이 트럼프 캠페인과 다른 지지 정치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규제 당국과 입법자, 백악관의 적대감에 직면해 이번 미국 선거가 산업의 존재여부가 결정될 정도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 메사리 CEO 라이언 셀키스는 “민주당이 승리하면 미국에서 암호화폐는 끝난다”고 더 블록에 말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48분 동안의 연설을 통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발표하고,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SEC 의장 게리 젠슬러를 해고하겠다고 약속하며 업계의 지지를 얻었다. 최근 몇 주 동안 크라켄의 제시 파월과 제미니의 윙클보스 형제는 트럼프 캠페인에 각각 최소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나, 일부 자금은 기부 한도를 초과해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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