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로부터 비트코인을 상환 받은 채권자 대부분이 이를 매각하지 않고 보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7월 24일 기준 마운트곡스 채권자에게 지급해야 할 총 비트코인의 41.5% 이상이 배분됐다. 이는 14만1686 BTC 중 약 5만9000 BTC에 해당하며, 약 40억 달러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렇게 상당한 금액에도 불구하고 △채권자들이 보유 자산을 서둘러 매각하지 않으면서 △시장에 대한 매도 압력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글래스노드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채권자들은 일본 파산법에 따른 새로운 옵션인 법정화폐 대신 비트코인을 선택해 이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급된 코인의 극소수만이 실제로 시장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운트곡스 비트코인 상환 후 강한 매도세가 없는 것은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의 광범위한 추세와 일치한다. 지난 10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8500% 이상 급등했지만, 장기 투자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비율은 여전히 높다. 현재 전체 비트코인의 65.8% 이상이 1년 이상 비활성 상태이며, 54% 이상이 2년 이상 휴면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이는 비트코인을 팔기보다 장기 보유하는 ‘호들링’ 추세를 보여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장기 보유 추세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가치 있는 자산이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0일, 23:2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