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한 올곧과 손잡고 자연주의 김밥 선보여
사찰식 비빔밥·만두·고추장도 제조 유통 계획
[블록미디어=권은중 전문기자]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스님)가 사찰식 김밥 수출에 나선다.
화엄사는 “㈜올곧과 함께 사찰식 냉동 김밥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K-푸드 열풍을 이끌 것”이라며 “유럽 및 대양주, 남미, 아시아까지 진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김밥으로 제품 가치를 올리겠다”고 31일 밝혔다.
경북 구미에 있는 올곧은 지난해부터 미국 대형마트에 냉동 김밥을 공급하면서 크게 주목을 받아온 국내 냉동김밥 1위 업체다. 올곧은 올해 기준으로 냉동김밥 주문량이 900억원에 이르며 내년 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올곧은 화엄사 템플 깁밥을 미국과 유럽에 수출도 시작한다.
화엄사는 사찰식 냉동 김밥을 시작으로 사찰식 냉동 비빔밥과 만두, 천연 고추장과 된장, 건강음료 등 화엄사 브랜드를 활용한 제품의 전 세계 제조·유통을 위한 제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템플 김밥은 화엄사의 글로벌 프로젝트의 하나로 한국 사찰의 자연주의 채식문화와 생명존중 사상, 한국 불교문화를 전세계 젊은층에게 전파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올곧 관계자는 “템플 김밥 수출은 한류의 한 축인 K-푸드가 냉동김밥을 통해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음식으로 성장해 한류의 전성기를 계속 이끌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