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좁은 박스권 움직임 지속…수주 간의 조정세로 수일내 반등 가능성 있어
비트코인, 보합세로 3591달러…XRP, 0.7% 하락한 0.314달러
이더리움 0.4%, 테더 0.01%, 스텔라 0.6%, 트론 0.2% ↓…EOS 0.9%, 라이트코인 0.7%, 비트코인 SV 0.6% ↑
[뉴욕 = 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25일(현지시간)도 하락세지만 좁은 박스권의 등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도 3600선 바로 밑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100은 66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변동폭이 아주 제한되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3591.0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XRP는 0.68% 하락한 0.314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0.43%, 테더 0.01%, 스텔라 0.59%, 트론은 0.22% 후퇴했다. 반면 EOS는 0.90%, 라이트코인 0.72%, 비트코인 SV는 0.63%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197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5일 오전 11시5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약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5달러가 내린 3560달러를, 2월물도 5달러가 하락한 3515달러를, 3월물과 6월물 역시 15달러와 5달러가 후퇴한 3505달러와 346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계속해서 좁은 박스권의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주요 코인들은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변동폭은 1% 내외로 아주 적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3500달러 후반에서 횡보하며 36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태다. 거래량 역시 53억달러 수준의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3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역시 3개월래 가장 한산한 주간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 2만달러에서 20% 하락해 1만6000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2월2일 이후 현재까지 약세장이 이어지며, 비트코인 10년 역사상 가장 긴 침체기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2018년 11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6000달러에서 3000달러 중반으로 떨어지며 최근 몇년간 가장 급격한 단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그러나 비트코인이 수주간의 조정세를 지속하며 강력한 박스권 탈출을 시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8일 4100달러를 기록한 뒤 3500선으로 내려서며 3600~3500의 좁은 박스권에 갇혔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향후 수일내 박스권 탈출이 이뤄지면 주 저항선인 3774달러와 4천선을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3470선이 무너질 경우엔 3100선가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상존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0.95% 하락한데 반해 S&P500지수는 0.14%, 나스닥지수는 0.68%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