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Ripple)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이더리움이 자사의 암호화폐 XRP와의 경쟁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AMB크립토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갈링하우스가 전날 행사의 한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갈링하우스는 이더리움과의 경쟁 구도에 관해 “우리의 일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매일매일 시시각각 플랫폼의 성공을 측정하는 마라톤 같은 작업을 통해 흥미로운 사용 사례를 만들어가는 일이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이더리움이 XRP와 경쟁업체로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개의치 않는다. 가끔 겹치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우리 모두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성숙해지고 건전해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분산화 논란과 관련, 갈링하우스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분산화 된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그것의 채굴 방식과 최근 벌어졌던 51% 공격 등의 사례 등은 진정한 분권화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리플의 암호화폐 XRP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두고 지난해부터 순위가 몇 차례씩 바뀌는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약 129억달러로, 121억달러의 이더리움에 약 8억달러 앞서며 시총 2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