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7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2만2천명 증가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7월 증가 폭은 지난 1월(11만1천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았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도 밑돌았다.

6월 증가 폭은 기존 15만명에서 15만5천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8%로 2021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특히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7.2%로 전월 상승률(7.7%) 대비 둔화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노력에 노동시장이 동참하고 있다”며 “만약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난다면 그것은 고용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ADP 민간 기업 고용지표는 민간정보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로 미 정부가 집계한 공식 고용지표와는 차이가 있지만 두 통계가 유사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미 노동부의 공식 7월 고용보고서는 내달 2일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노동부 발표 고용보고서에서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18만5천명 늘어 6월(20만6천명) 대비 증가 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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