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더리움 현물 ETF가 5일만에 처음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31일(현지 시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화) 9개 현물 ETF 전체적으로 337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출시 당일(7월 23일) 1억660만 달러 순유입을 제외하면 첫번째 플러스 성적이다.
블랙록 펀드(ETHA) 1억180만 달러, 피델리티 펀드 1640만 달러를 비롯해 비트와이즈와 프랭클린 펀드에 소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그레이스케일이 운용 수수료를 0.15%로 대폭 낮춰 출시한 그레이스케일 미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에도 1240만 달러가 추가됐다.
반면 신탁에서 ETF로 전환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는 계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유출 규모는 감소했다. 전일 ETHE의 순유출은 1억2030만 달러로 월요일($2억1000만)과 지난주 금요일($3억5630만)에 비해 대폭 줄었다.
블랙록 ETF의 누적 순유입은 6억1820만 달러로 늘었다. ETHE 누적 순유출은 18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향후 유출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