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최소 1만 XRP 토큰을 보유한 XRP 고래 지갑이 최근 급증하면서 암호화폐 고래들이 XRP에 긍정적 전망과 믿음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암호화폐 시장 정보 플랫폼 산티멘트가 31일(현지 시간) 엑스(X)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최소 1만 XRP 이상 보유 지갑 숫자가 지난 5주일 동안 2389개 증가, 총 27만9400개로 늘어났다. 이는 6개월 최고 수준이다.
산티멘트는 XRP의 시장 가치와 고래 지갑 숫자는 2024년 내내 부인할 수 없는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최근 고래 지갑 증가는 향후 XRP 가격에 대한 강세 신호로 간주될 수 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이 전체적으로 횡보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XRP는 전일에 이어 두각을 나타냈다. 뉴욕 시간 오전 10시 58분 XRP는 코인마켓캡에서 0.653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92% 올랐다. 지난 24시간 고점은 0.6579 달러로 기록됐다.
한편 유명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전일 엑스 게시물에서 XRP가 지난 6년간 대칭형 삼각형 내에서 다지기를 해왔으며 0.90 달러를 넘어설 경우 삼각형 패턴으로부터의 강세 브레이크아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0.90 달러는 피보나치 0.382 되돌림 레벨로 중요한 저항선으로 간주된다.
XRP는 리플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해결 기대감으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8월 1일 예정된 6억2700만 달러가 넘는 10억 XRP 토큰의 언락이 XRP 가격에 변수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