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31일(현지시각)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향후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명백한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경계했다.
경제 상황에 진전이 있긴 하지만 지속적인 우려를 나타내는 표현은 유지했으며, 금리 인하가 이뤄지기 위해선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유지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발표 낸 성명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계속해서 더 나은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인플레이션 목표 2%를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적시했다.
이전 성명에선 물가 압력을 낮추는데 “완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했으며, 인플레이션도 “다소 높은 수준”이 아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표현했었다.
완전 고용과 낮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양측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 6월 성명에 포함됐던 “매우”라는 표현은 삭제했다.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은 이를 경계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진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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