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장 초반보다 $2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블랙록 비트코인 ETF 누적 유입 $200억 돌파 … 이더리움 ETF 화요일 순유입 기록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1일(현지 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연준 성명 발표 전 6만6500 달러 부근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6만6000 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뉴욕 증시가 랠리를 펼쳤고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는 하락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다소 의외의 반응을 나타냈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이미 상당 부분 디지털 자산 시장에 반영된 가운데 앞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결정이 연준의 정책 완화에서 예상되는 효과를 일부 상쇄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지금 당장 시장에 새로운 촉매제가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과 미국 정부의 잠재적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는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여진다. 대신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흥분시켰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 등 친암호화폐 공약의 실현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데이터가 현재의 궤도를 유지하면 9월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제 데이터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노동시장의 과열 진정을 가리켰다.
CNBC에 따르면 LPL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치는 “연준은 오늘 성명을 이용해 시장이 다가오는 금리 인하에 대비하도록 준비시켰다”라며 “물가상승률이 개선되고 실업률이 상승함에 따라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면서 명목기금금리를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미묘한 기조 변화에 호의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장 초반보다 $200억 감소
뉴욕 시간 31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그러나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35억 달러로 4.41%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7%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5693.2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6만5323.19 달러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271.48 달러로 0.18% 올랐다. 전날 저점은 3235.76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2.43%, 솔라나 0.11%, XRP 1.48%, 톤코인 2.12% 전진했다. 반면 도지코인 0.92%, 카르다노 0.12% 후퇴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8월물은 6만6695 달러로 0.47%, 9월물은 6만7295 달러로 0.50%, 10월물은 6만8160 달러로 0.99% 상승했다. 이더리움 8월물은 3325.50 달러로 0.94%, 9월물은 3360.00 달러로 1.20%, 10월물은 3393.00 달러로 1.30%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02로 0.51%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84%로 5.5bp 하락했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 누적 유입 $200억 돌파 … 이더리움 ETF 화요일 순유입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화)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183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7490만 달러 유입됐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736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IBIT의 누적 순유입은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화요일 전체적으로 337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출시 당일(7월 23일) 1억660만 달러 순유입을 제외하면 첫번째 플러스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