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종가는 전일보다 10.3원 내린 1,366.2원을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7일(1,365.3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았다.
환율은 전장보다 8.5원 하락한 1,368.0원에 개장한 뒤 오후 중 1,361.6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정책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도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25%) 오른 2,777.6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천420억원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0.7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00.88원보다 9.83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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