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 이어진 하락세가 점차 강해지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 하락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465.1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20% 하락했다.
XRP는 5.44%, 이더리움 7.91%, 비트코인캐시, EOS 4.37%, 비트코인캐시 8.21%, 스텔라 9.79% 등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133억달러로, 주말 동안 60억달러 가량 감소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53.5%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130달러 하락해 3375달러를, 3월물은 140달러가 내린 335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의 하락세가 점차 강해지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 하락세로 출발했다.
지난주 3500 후반 선에서 횡보를 계속하던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3500 선 아래로 떨어진 후 하락을 계속하며 현재 3400 중반까지 내려갔다.
XRP와 이더리움 모두 5% 이상의 하락폭을 보이며 비트코인과 함께 시장 전체의 하락세와 시가총액 감소를 이끌고 있다.
특히 톱10 코인 중 비트코인캐시와 스텔라의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비트코인캐시는 10%대의 하락을 계속하며 주말 동안 시가총액이 15% 감소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 순위 4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스텔라(XLM)역시 10% 이상 큰폭으로 하락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일부 분석가들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가치가 단기적으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12개월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페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2주 동안 안정적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34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새로운 12개월 최저치를 기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CCN은 또한 비트코인이 1월11일부터 27일까지 16일 동안 3500-4000달러의 좁은 범위에서 안정성을 유지했다면서, 비트코인 등 시장의 갑작스런 하락세는 시장의 펀더멘탈보다는 기술적 요인에 의해 촉발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