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옵션 시장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1일(현지 시간) 벨로 데이터를 인용, 지난 24시간 동안 데리빗 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비트코인 옵션 상품은 9월 27일 만기인 행사가격 10만 달러 콜옵션으로 1264.7 계약이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다음으로 많은 거래가 이뤄진 것은 만기 12월 27일, 행사가격 10만 달러 콜옵션이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강세를 전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콜옵션은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만기일, 또는 그 이전에 기저 자산을 매입할 권리를 부여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옵션 시장의 강세 베팅과 달리 비트코인 현물은 1일에도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뉴욕 시간 오전 9시 52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472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7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간대 6만4000 달러 아래로 하락해 저점을 찍은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