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플랫폼 업홀드(Uphold)의 전 CEO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지지하며, 민주당을 위한 암호화폐 업계의 지원 활동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J.P. 테이리엇 전 업홀드 CEO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업계에 실질적인 정책 약속 없이 공허한 약속만을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해리스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해리스가 업계의 지지를 얻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녀가 기회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티에리엇은 자신이 여전히 업홀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해리스 지원을 위해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들과 함께 전략 문서를 작성해 해리스 캠프와 공유했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문서에서는 “암호화폐가 이번 선거의 주요 주(state)들 사이의 핵심 쟁점이며, 트럼프는 이미 이 공간을 차지하려고 움직였고, 실질적인 정책 약속 없이 모호한 수사를 통해 상당한 자금을 모았다”고 지적했다.
티에리엇은 “내가 보기에 카멀라는 새로운 출발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행정부가 업계와 협력하고 명확한 규제를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하며,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다 업계 친화적인 수장을 지명하는 개방성을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에리엇 뿐 아니라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의 해리스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의 이사이며, 저명한 암호화폐 전문 법학교수인 토냐 에반스는 해리스를 지지하는 탈중앙화 금융 리더 그룹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그룹은 이날 조직 회의가 예정돼 있다.